2025년 7월 25일. 《킹 오브 킹스》를 보고, 나는 시간을 거슬러 ‘그분’을 만났다
오늘은 조금 특별한 영화를 보고 왔다. 정확히는 애니메이션. 제목은 《킹 오브 킹스(King of Kings)》 . 사실 처음 예고편을 봤을 때는 '예수님의 생애를 다룬 애니메이션이 얼마나 와닿을 수 있을까?' 하는 의문이 있었는데, 막상 보고 나니 지금 이렇게 키보드를 두드릴 수밖에 없을 만큼 깊은 여운이 남는다. 🎬 디킨스가 들려주는 '진짜 왕'의 이야기 이 영화는 단순한 성경 이야기의 재현이 아니다. '크리스마스 캐럴'로 유명한 영국의 대문호 찰스 디킨스 가 자신의 아들에게 예수님의 삶을 들려주는 '극중극' 구조로 시작된다. 개구쟁이 막내아들 '월터'는 아서왕 이야기를 좋아하는데, 아버지는 그런 아들에게 '진짜 왕'은 따로 있다고 말하며 조심스럽게 예수님의 이야기를 꺼낸다. 그리고 이 이야기의 흐름을 따라, 월터는 2000년 전으로 시간여행을 떠난다. 마치 내가 어린 시절 처음 성경 동화를 읽던 그때처럼, 영화 속 월터와 함께 나도 모르게 그 시대에 빠져들게 된다. 🌟 따뜻한 3D 애니메이션의 힘 놀라운 건, 이 작품이 한국의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인 모팩 스튜디오 에서 만들어졌다는 사실. 감독 장성호가 각본부터 연출, 편집, 제작까지 총괄했다. 여기에 헐리우드 배우 케네스 브래너 , 마크 해밀 , 우마 서먼 , 그리고 한국 배우 이병헌 , 진선규 , 이하늬 등 초호화 캐스팅이 더해졌다. 애니메이션이라 해서 가볍지 않다. 오히려 애니메이션이기에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가 몰입할 수 있는 여운 깊은 메시지 가 전해진다. 💬 내가 느낀 '진짜 왕' 영화의 후반부에서 예수가 겪는 고난, 그리고 그 모든 것을 담담히 받아들이는 모습은 정말 큰 울림을 준다. 그리고 그 모든 이야기를 통해 결국 월터가 아버지의 진심을 깨닫는 장면에서는 나도 모르게 눈시울이 붉어졌다. "진짜 왕은 힘으로 세상을 지배하는 사람이 아니라, 사...
